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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1대책 벌써 약발 다했나?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다시 주춤가격 상승의 장기화에 매수자 관망세로… 목동ㆍ상계동도 거래 뚝

 

   
▲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9ㆍ1 부동산 규제 완화(이하 9ㆍ1대책)로 수혜를 얻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최근 다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새 경제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정책과 9ㆍ1대책 여파로 아파트 값 오름세가 2~3개월 가까이 이어졌다. 이러한 장기 지속된 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매수자들을 관망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이하 전용) 42㎡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7억원 초반대 가격에 팔렸으나 현재 7억원대 매물이 나오는 실정이다. 전용 49㎡도 추석 연휴 전 8억50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 8억1000만원 선으로 하락했다.

개포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7월 이후 가격이 4000만원 이상 오르고 7~8월 두 달간 거래가 많아지면서 급하게 팔 사람과 살 사람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태“라면서 ”지금은 매수자들이 비싼 값에 사길 꺼리면서 급매물이 나와도 팔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원인으로 9ㆍ1대책으로 재건축 연한이 축소되고 안전진단이 쉬워지면서 투자 관심 대상이 특정 지역에서 분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연한이 축소되면서 기존 개포ㆍ잠실ㆍ반포에서 목동ㆍ상계동 등으로 분산된 것이 약세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송파구 대표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 역시 최근 매매가격이 1000만~4000만원 하락했다. 이 아파트 전용 112㎡는 지난달 11억6000만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11억4000만까지 내려왔고, 전용 119㎡도 13억원에서 12억6000만까지 떨어졌다.

잠실동 B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9ㆍ1대책 이후 거래가 늘었으나 그달 말부터는 매수자들이 오른 가격에 구입하기 부담스러워 한다”며 “(잠실주공5단지) 정비사업조합 내부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호가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9ㆍ1대책의 직접적인 수혜 단지인 양천구 목동, 노원구 상계동 역시 1980년대 후반에 준공한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상승세에 있지만 가격이 단기에 급등하면서 거래는 주춤한 상황이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 아파트는 한 달 새 호가가 5000만원 이상 올랐고 집주인이 저렴한 매물을 회수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목동신시가지3단지 J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호가 상승에 기대를 걸고 팔지 않으려 하고 매수자들은 가격이 오르다 보니 망설이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고 전했다.

상계동 C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9월에 한바탕 거래가 휩쓸고 간 뒤 잠시 잠잠해진 모습이라며 ”호가가 1000만~2000만원 오른 상태에서 이런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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