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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남자 축구, 7년 만에 우승북한과 비겨 1승 2무로 3번째 ‘정상’… 여자 대표팀은 준우승

   
▲ 동아시안컵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남자 축구 국가 대표팀.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3번째 정상에 올라 이 대회 최다 우승국이 됐다. <제공=대한축구협회>

   
▲ 우승을 차지한 남자 국가 대표팀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제공=대한축구협회>

[아유경제=정훈 기자] 남자 축구 국가 대표팀이 2008년 이후 7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부임 후 첫 공식 대회 우승을 차지한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실험’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의의가 더 컸다.

대표팀(FIFA 랭킹 54위)은 지난 9일(한국 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124위)과의 201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1승 2무로 대회를 마쳤다. 북한과의 역대 전적은 6승 8무 1패가 됐다.

한국은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으나 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중국과 일본이 1-1로 비기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1승 2무로 1위에 올랐고, 중국이 1승 1무 1패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동일한 1승 1무 1패를 거둔 북한은 골 득실에서 밀려 3위가 됐고, 2무 1패의 일본이 최하위가 됐다. 한국은 2003, 2008년에 이어 대회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과의 1차전과 비슷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수비진에만 변화를 줬다. 홍철 대신 이주용, 김주영 대신 김기희가 나선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전과 똑같았다. 최전방에는 이정협이 나섰고, 2선에는 이종호-김승대-이재성이 포진했다. 장현수와 권창훈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포백은 이주용-김영권-김기희-임창우로 구성됐다. 김승규가 세 경기 연속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에 총 14차례의 소나기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전반 4분 이주용이 오버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반 30분까지 권창훈, 이종호, 장현수, 김승대, 이재성 등이 차례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특히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이재성이 만든 좋은 득점 기회가 결실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재성은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 사이를 개인기로 돌파한 뒤 왼발 슛을 때렸으나 공이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품에 안기며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39분에는 결정적인 찬스가 무위로 돌아갔다. 이주용이 왼쪽 측면에서 땅볼로 내준 공을 이재성이 문전에서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재성의 슈팅은 리명국의 동물적인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체력을 비축한 북한은 전반 내내 강한 압박과 거친 플레이로 한국의 공격을 막아섰다.

후반에도 한국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북한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초반 권창훈이 시도한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북한 수비수 손에 맞았음에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자 슈틸리케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교체 카드는 후반 20분 북한이 먼저 꺼내 들었다. 북한은 동아시안컵 내내 그랬던 것처럼 장신 공격수 박현일이 들어와 공중전을 노렸다. 이에 맞서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이종호를 빼고 미드필더 정우영을 투입했다. 장현수와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고, 권창훈은 이종호가 있었던 왼쪽 측면으로 올라갔다. 장신 박현일에 대비하는 동시에 권창훈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였다.

교체 투입 후 공격에 활기를 띤 한국은 후반 27분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재성이 문전에서 볼을 잡은 뒤 김승대에게 내줬다. 김승대가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은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이후 이정협과 권창훈의 연이은 슈팅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에 막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막판 정동호, 김신욱 등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으나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5분 권창훈의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비켜 나갔고, 김신욱의 감각적인 힐 킥은 리명국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8일 열린 북한과의 대회 3차전에서 0:2로 패배, 준우승을 차지했다. 골 결정력 부족으로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2005년 대회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 이번 대회 MVP에 오른 장현수(광저우 R&F FC). <제공=대한축구협회>

   
▲ 북한과의 경기에서 멋진 오버헤드킥을 선보인 이종호(전남 드래곤즈). <제공=대한축구협회>

정훈 기자  whitekoa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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