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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친구야, 편히 쉬렴…

 

   
되풀이되는 비극… 지난달(5월) 31일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모 군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해당 역사 1ㆍ4번 출구 사이에 마련된 추모 공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붙임쪽지에 적은 메모와 꽃, 고인이 즐겨 먹었다는 컵라면 등을 통해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이는 지난해 2호선 강남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되풀이됐다는 데서 오는 분노와 희생자가 불과 19살의 비정규직 노동자였다는 점에서 오는 슬픔 등이 교차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다수 사회ㆍ심리학자들은 같은 달 17일 발생한 강남 화장실 살인 사건의 피해 여성에 대한 추모 때와 마찬가지로 ‘내가 거기에 있었다면…’, ‘나도 비정규직인데…’라는 공감 혹은 동질감이 이 같은 열기를 2주 만에 재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이번 사건이 앞선 사건에서 논란이 됐던 ‘여성 혐오 및 그에 따른 범죄 표적화’를 재조명하고 비정규직으로 대변되는 ‘노동 인권’ 문제, 사고를 겪고도 달라지지 않는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 및 공직 사회의 경직성, 물질만능주의 세태 등을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추모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정훈 기자>

 

정훈 기자  whitekoa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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