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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개발] 한남3구역 출사표 현대건설, 갈현1구역ㆍ범천1-1구역 입찰 자격 ‘트러블’ 어쩌나
▲ 한남3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아유경제 DB>
▲ 현대건설의 조합원 불법 홍보 현황. <사진=해당 조합>
▲ 현대건설의 조합원 불법 홍보 현황. <사진=해당 조합>
▲ 현대건설의 조합원 불법 홍보 현황. <사진=해당 조합>

[아유경제=김민 기자] 사업비 7조 원에 이르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다음 달(3월) 27일까지 입찰마감을 진행한다. 오는 4월 16일 조합원 대상 합동홍보설명회, 그달 26일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노후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이 즐비했던 이태원로 222-26(한남동) 일대 38만6395.5㎡에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를 적용한 지하 6층~지상 22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97개동 총 5816가구(임대주택 876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와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다.

이곳은 2003년 뉴타운 지정 이후 2009년 정비구역 지정, 2012년 조합설립인가, 2017년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를 거쳐 지난 3월 말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바 있다.

한남3구역은 지난해 11월 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현장점검을 실시한 후 관련 법령 위반소지가 다수 있음을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지난 1월 20일 해당 사건을 맡은 서울북부지검이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며 사건이 일단락된 바 있다.

이곳의 시공권 경쟁을 위해 다시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대형 건설사들의 홍보도 뜨거워지고 있다. GS건설은 조합원들에 대한 개별 홍보를 하지 않는다는 선언과 함께 조만간 사업제안서를 통해 승기를 잡겠다는 뜻을 밝혔고, 대림산업은 ‘단지 가치 극대화’ 및 ‘준법 수주’를 슬로건으로 진정성과 해당 조합원들의 미래의 권익 등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이슈에 집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미세먼지 등을 환기시스템으로 대처한다는 전략을 냈다.

▲ 현대건설의 조합원 불법 홍보 관련 조합의 공문. 조합은 입찰 자격 박탈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 <사진=해당 조합>

업계 일각에선 입찰마감이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개 사의 시공권 수주 경쟁이 또 과열되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다시 저지하지 않을지 우려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건전한 부동산시장을 만들기 위한 보다 실효적인 단속을 예고했고, 서울시도 이달 17일 시가 주도하는 상시 모니터링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입찰 전 단계에 전문가를 파견하는 공공지원도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공자 입찰 과정의 전문성ㆍ투명성ㆍ공정성을 강화해 ‘시공자 수주전=비리 복마전’이라는 불명예를 뿌리 뽑는다는 목표다.

시는 도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시 공정경쟁을 유도하고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시가 관련 규정을 강화했음에도 여전히 일부 건설사들이 위법적 내용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관행적으로 제출하는 사례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정당하지 않은 방식의 업체 선정으로 입찰이 무효가 되거나 유찰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이는 조합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도시정비업계 전문가는 “불법 혐의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지만 검찰은 한남3구역에 대한 감시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입찰 참여가 예고된 3개 사 중 유독 현대건설은 2020년도 도시정비업계 대표 ‘트러블메이커’로 부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은평구 갈현1구역(재개발)에서 입찰보증금 몰수ㆍ입찰자격 박탈 후 다시 부산광역시 범천1-1구역(도시환경정비)에서 입찰자격 박탈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이슈의 중심이 됐다.

이와 관련해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 조합은 2회에 걸친 공문을 통해 회사에 입찰자격을 박탈할 것임을 알렸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입찰보증금 몰수까지도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장대B구역(재개발), 서울 성동구 옥수한남하이츠(재건축), 대구광역시 수성지구2차우방타운(재건축)에서 연속 3연패를 하면서 체면을 구겼지만 물러날 수 없다는 처지로 전해진다.

▲ 현대건설의 조합 임원 대상 접촉 근황. <사진=해당 조합>

한 대형 건설사 부장은 “대구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재건축에서는 7대 3의 비율로 현대산업개발에 패했고 서울 옥수한남하이츠 재건축과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에서 GS건설에 발목을 잡히며 물러설 곳이 없어 보인다”며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불법적인 홍보를 하고 수십 명의 홍보요원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그는 “▲청천2구역 ‘입찰자격 박탈ㆍ입찰보증금 몰수’ ▲갈현1구역 ‘입찰자격 박탈ㆍ입찰보즘금 몰수’ 등에 이어 범천1-1구역에서도 입찰자격 박탈 위기에 처하게 됐다. 범천1-1구역에서도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그랜드슬램’ 달성이란 농담도 업계에서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3번이나 입찰자격 박탈ㆍ입찰보증금 몰수를 당하는 대형 건설사가 되면서 수주 3연패에 이어 3번의 입찰자격 박탈 등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트러블메이커’로 독보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는 이야기다.

일각에서는 현대건설 측의 경우 불법 홍보는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경쟁사의 부정적 전략일 뿐이라는 태도를 보인다고 전한다.

그러나 조합은 현대건설에 2차 공문을 보내면서 3차 경고를 보내게 되면 입찰보증금 몰수ㆍ입찰자격 박탈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파악됐다.

회사의 3연패 이후 3번의 입찰자격 박탈과 입찰보증금 몰수가 이뤄질지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현대건설의 조합 임원 대상 접촉 근황. <사진=해당 조합>

김민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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