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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리모델링] 조합 설립 마친 문정건영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향한 문 ‘활짝’”
▲ 문정건영아파트. <사진=김필중 기자>

[아유경제=김필중 기자]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돼 최근 조합 설립을 마친 송파구 문정건영아파트(이하 문정건영)가 시공 파트너를 맞이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최근 문정건영 리모델링주택조합(조합장 송영수ㆍ이하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이달 중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시공자 선정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문정건영은 2018년 6월 서울시의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공모에서 ▲송파구 문정시영 ▲중구 남산타운 ▲구로구 신도림우성1ㆍ2ㆍ3차 ▲강동구 길동우성2차 등과 함께 시범단지 7곳으로 선정됐다.

문정건영은 인근 문정시영과 더불어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중에서도 빠른 사업 속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협력 업체를 선정하면서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해 지난 9월 조합설립인가를 얻고 같은 달 1차 안전진단 신청을 마쳤다.

1993년 준공돼 리모델링 연한(15년)을 넘긴 문정건영은 송파구 새말로8길 12(문정동) 일원 2만1263㎡에 지하 1층~지상 15층 공동주택 5개동 545가구 규모의 단지다.

조합 측은 수평증축ㆍ별동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 서울시 리모델링 용역 결과에 따라 수직증축을 추진하려 했으나 사업 기간과 공사 기간 연장 등 실효성에 문제가 있어 수평증축ㆍ별동증축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판단이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4층~지상 16층 공동주택 62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증가한 81가구는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은 전용면적별로 ▲93㎡ 60가구 ▲101㎡ 485가구와 신규분양 ▲101㎡ 24가구 ▲117㎡ 57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인터뷰] 문정건영 송영수 조합장
“시공자 선정 준비 마쳐… 경쟁입찰 유도해 최고의 시공자 맞이할 것”
“송파구 넘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명품 아파트’ 건립 목표”

▲ 문정건영 송영수 조합장. <제공=해당 조합>

이달 14일 본보는 송영수 조합장과 사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 조합장은 “우수한 입지와 수평증축 리모델링 특성상 다른 단지가 구상하기 어려운 설계를 구현해내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한 제반 조건을 모두 갖췄다”며 시공자 선정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다음은 송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문정건영’의 리모델링사업 착수 배경은/

우리 단지는 훌륭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또 설비의 노후화로 생활 불편이 가중돼 이를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물론 재건축도 고려해봤지만 강화된 안전진단과 각종 규제, 기존 용적률 등의 이유로 사실상 불가능해 리모델링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 최근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들이 많은데 대부분 상황이 우리와 비슷할 것이다.

- 사업 추진 경과는/

2018년 6월 서울시의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돼 시의 지원과 협조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설계안을 무상으로 받아 작년 11월 18일 서울형 리모델링 용역사업 설명회를 들었다. 이어 지난 2~3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하나매니지먼트, 설계자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를 각각 선정했다. 이후 협력 업체들과 조합원의 분담금을 낮추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많은 협의를 했다. 이를 통해 수평증축 리모델링, 전체 동의 1층 필로티 설치, 일반분양 최대화 등 리모델링 추진 방향을 잡았다. 이후 지난 9월 4일 조합설립인가를 얻고 감정평가업자, 법무사, 변호사 등을 선정했으며, 이제 가장 중요한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 시공자 선정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보통 시공자를 선정하고 난 다음에 안전진단을 진행하는데 우리 단지는 지난 9월에 조합 설립 이후 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이는 경쟁력 있는 시공자를 맞이하기 위한 조합원들의 열망이라 할 수 있다. 리모델링은 거의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우리는 조합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최상의 조건을 제시하는 시공자를 뽑을 수 있도록 경쟁을 유도할 것이다. 경쟁하지 않으면 한 시공자의 제안서에 우리가 의지할 수밖에 없고, 다른 선택지가 없으니 분별할 수가 없다. 이를 위해 조합은 1년 전부터 많은 준비를 했으며, 문정건영은 건설사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만큼 상품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 향후 일정 및 계획은/

이달 중으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다음 달(2021년 1월) 초에 시공자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선정된 시공자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조합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설계자와 시공자의 노력을 리모델링에 녹여 조합원과 협력 업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최상의 모자이크 그림을 완성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2년 이내 이주, 5년 이내 입주를 목표로 달려갈 것이지만 시간에 쫓겨 중요한 사항을 놓치는 잘못을 범하지는 않도록 할 것이다.

- ‘문정건영’ 리모델링의 설계상 특징은/

우리 단지는 송파대로와 인접해 있어 대로에서 곧바로 커뮤니티 시설을 통과해 지하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자동차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고서도 걸어서 지하 주차장을 통해 세대까지 직접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로 출입이 자유로운 특화된 주거시설로 설계됐고, 전체 동의 1층 필로티 설치로 지상은 쾌적한 공원처럼 지어지고 북카페, 피트니스 시설, 독서실, 스크린골프장, 게스트하우스 등 인근 신축 단지보다도 더 많은 부대복리시설이 설치될 것이다.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누구나 살고 싶은 아파트, 가치가 높은 아파트로 바뀔 것이다.

- 리모델링사업과 관련해 행정당국에 개선을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난 7ㆍ10 부동산 대책에서 법인의 취득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방세법」이 개정되면서 법인의 취득세율이 기존 1~3% 수준에서 12%로 인상됐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조합은 모두 「지방세법」이 적용되는 법인이므로 개정된 법에 따라 현금청산자를 상대로 소유권을 이전받는 경우 취득 비용이 발생한다. 다만 ‘멸실’의 조건이면 기존 1~3% 수준의 취득세가 적용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재건축은 전부 철거하고 다시 짓기 때문에 멸실로 보지만 리모델링은 뼈대를 남기고 다시 짓기 때문에 멸실이 아니다. 따라서 재건축은 기존의 취득세율이 적용되지만, 리모델링은 개정된 12%의 세율을 적용받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농어촌특별세, 지방교육세 등을 더하면 15%에 달한다. 이는 상당히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못하다. 법인을 이용한 주택투기와 무관한 사업시행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재건축에는 예외사유를 적용한다면 재건축의 대안으로 추진 중인 리모델링도 포함돼야 하는 것 아닌가. 이처럼 리모델링사업이 재건축과 비슷하면서도 아직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 ‘문정건영’이 누리는 개발 호재 및 입지적 장점은/

서울의 핵심인 송파로 진입하는 첫 관문인 문정건영은 장지역 역세권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이자 가든파이브와 법조단지에 근접하고 있어 유통과 업무의 핵심지역이다. 또 주변에 초ㆍ중ㆍ고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더불어 탄천과 소리공원, 글샘공원 등 각종 친환경 생활시설을 두루 갖춘 힐링형 주거 단지다. 이 같은 우수한 입지에 깨끗한 환경과 최첨단 시설을 갖춘 아파트로 탈바꿈해 송파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명품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함께 달려가고 있다. 문정건영은 그러한 힘이 있고 조건을 갖췄다. 우리가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합심해서 준비하고 추진한다면 송파구뿐만 아니라 서울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가 탄생할 것이라 믿는다.

▲ 문정건영 리모델링 조감도. <제공=해당 조합>

김필중 기자  kpj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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