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건강상식 박소연 원장의 건강상식
[아유경제_오피니언] 배를 따뜻하게 해 면역력을 높이자
▲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 연세한의원 원장

더운 여름 내내 찬 음료와 과일 등을 많이 먹고 배가 차가워진 복부 냉증으로 배앓이를 하는 이들이 많다. 찬바람이 불면 여름에 차가워진 장 건강을 재정비할 시기이다. 복부는 장기의 70%가 있는 곳으로 일정 온도가 유지돼야 활발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어떠한 이유로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해 특정 부위의 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체온이 내려가게 된다. 체온이 1도 낮아지면 면역력은 30% 이상 떨어지게 되는데 몸의 중심인 배가 차면 전신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찬 기운이 전신에 퍼져 다양한 증상이 유발된다. 손발이 시리고 아프고 저리거나 관절통이 생기고 소화 장애, 변비,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두통, 어지럼증, 이명, 식은땀, 전신의 쇠약증, 숨참, 피로감, 불면증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허리 이하 하체까지 냉증이 퍼지면서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허리, 무릎이 시리게 된다.

남성의 경우 고환이 차가워져 오래 서 있거나 힘든 일을 할 때 통증이 나타나며 날씨가 추워지면 아랫배가 당기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부부생활까지 어려워질 정도로 정력이 약해질 수 있다. 소변이 잦거나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잔뇨 현상, 심하면 자신도 모르게 정액이 나오거나 조루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복부 냉증은 갱년기 여성이나 난소의 기능이 약한 여성에게 더욱 많이 나타난다. 여성의 생식기관인 자궁과 난소는 많은 모세혈관으로 이뤄져 있는데 가임기 여성은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어혈이 생길 경우 난소나 자궁의 조직 대사가 저하되고 호르몬의 분비, 자궁 기능 등이 약해져 많은 부인과 질환이 유발된다.  폐경 후에는 난소호르몬 기능이 떨어지면서 냉증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도 심장 기능 저하, 갑상선 기능 저하, 저혈압,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결핍, 과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선천적으로 약한 체질이거나 운동 부족으로 근육량이 저하된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은 원인에 맞는 한약 처방, 지속적인 침과 뜸 시술, 좌훈 요법 등의 온열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복부 냉증이 있는 분들은 평소 과도하게 무리가 되는 신체적인 활동이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복부를 노출하는 짧은 옷차림을 피하고 차고 음습한 곳에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음식의 섭취가 매우 중요한데 차가운 커피나 맥주, 찬물 등의 찬 음료, 수박, 참외, 메밀, 오이 등 성질이 차가운 과일이나 생채소는 가급적 피하도록 하고 마늘, 고추, 양파 등 매운 음식이나 쑥, 인삼, 계피, 생강차 등의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이어 우리 몸에서 열 생산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이 근육이기 때문에 근육량을 늘리도록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랫배에 따뜻한 찜질을 하거나 손발을 비벼 열을 내준 후 자주 복부 마사지를 하거나 족욕, 반신욕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족욕이나 반신욕을 할 때는 고온보다는 저온에서 오랜 시간 자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아울러 발바닥의 중앙에 있는 용천혈을 지압하게 되면 원기회복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박소연 원장  koreaareyou@naver.com

<저작권자 © AU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소연 원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