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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건축] 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공사장 외벽 붕괴… 학동 참사 되풀이에 안양 관양현대 수주전 ‘촉각’광주에서 두 번째 철거 사고… 각종 포털과 기사 등 도배
수주전 앞둔 구역들 ‘파장’
▲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붕괴했다. <사진=아유경제 DB>

[아유경제=김민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2021년 6월 광주광역시 철거현장 붕괴 참사에 이어서 시공 중인 아파트 건물 외벽 붕괴라는 사태를 직면했다. 지난해 경찰 등은 건물의 해체계획서를 따르지 않은 철거로 인해 구조가 불안해졌고, 속도와 비용 절감에 방점을 둔 공사 방식을 버티지 못해 무너져내린 것으로 조사한 바 있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달 11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붕괴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7개동 847가구 및 오피스텔 172실 규모로 입주 예정시기는 오는 11월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지상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덮쳤고, 현재까지 1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현장 작업자 안전 여부 확인 후 현재까지 6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건물 상층부에 있던 콘크리트 타설 작업자들은 무사하며, 3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됐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도시정비업계 전문가는 “이번 사고로 인해 ‘화정아이파크’는 입주 지연이 예상된다”면서 “시공자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같은 광주시 학동4구역(재개발) 철거현장 붕괴사고로 17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및 시행령 등의 시행을 앞두고 또다시 대형사고가 발생해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쏠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학동4구역에서는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로 붕괴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사망 9명ㆍ부상 8명)의 사상자를 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자이자 철거 원청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정아이파크’ 역시 구조물 잔해가 전신주를 덮치면서 화정동 일대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측은 사고 현황을 파악 중이며 붕괴 원인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조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 붕괴가 일어난 현장. <사진=아유경제 DB>

관양현대 재건축 조합원 부산광역시 해운대 투어 ‘진행’… 코로나19에도 현대산업개발 ‘무리수’
안양 관양현대 수주전 ‘촉각’… 붕괴 참사 악몽 채 잊기 전에

이처럼 광주시에서 재개발 철거 참사가 되풀이되면서 정부와 업계의 눈과 귀를 모았던 현대산업개발이 다른 재건축 수주현장에선 조합원들을 상대로 부산광역시 해운대 관광을 위한 투어를 진행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유관 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관양현대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12월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을 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접수한 순서로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2개 사로 파악됐다.

이 사업은 안양 동안구 관평로 333(관양동) 일대 6만2557㎡를 대상으로 이곳에 지하 3층에서 지상 32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15개동 130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런데 관양현대에서 현대산업개발은 ▲SPC 사업비 2조 원 조달 ▲사업 조건(공사비 인상)ㆍ대안 설계 비교 등 조합원들의 평가 때문에 진통을 겪는 모양새다.

관양현대 재건축 일부 조합원들은 혼탁한 수주전ㆍ과열 방지를 위해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과 조합의 입찰지침서를 위반할 경우 입찰 자격 박탈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일부 건설사의 홍보전략을 두고 이곳 주민들은 엄격하고 단호하게 관련 법과 지침을 적용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일부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께부터 신년 첫 주까지 현대산업개발에서 조합원들을 상대로 부산 해운대구 관광 투어를 벌이며 조합원들에게 금품ㆍ향응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본보에서는 관련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으며, 실제로 각종 식사 접대와 관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의 투어 일정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전 8시 KTX 광명역 출발 ▲부산역 도착 후 대기 중인 리무진 차량을 이용해 ‘해운대아이파크’ 특정 세대 방문 ▲다시 리무진 차량을 이용해 일식집(해운XX)으로 이동해 고가의 식사 진행 ▲이후 유람선 및 요트를 이용한 관광 진행 ▲부산역 이동해 오후 7~8시께 광명역 도착 ▲저녁식사 후 귀가 등을 골자로 하는 일정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투어하면서 여기에 소요되는 KTX 왕복기차비용, 리무진버스, 점심식사 및 유람선 관람비용 모두 현대산업개발에서 조합원 접대를 목적으로 사용한 정황이 확인됐다”면서 “현대산업개발의 직원 수명이 함께 동행해 관광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귀띔했다.

재개발ㆍ재건축 현장의 붕괴사고가 이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거스르는 건설사의 어긋난 행보로 그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게 유관 업계의 분석이다.

▲ 부산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일부 조합원 추정 인파와 투어를 위해 조합원들을 태우는 리무진 차량. <사진=아유경제 DB>

김민 기자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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