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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건축] 신향빌라 재건축, 신속통합기획 심의 ‘첫’ 통과… 공동주택 305가구 신축
▲ 신향빌라 재건축 조감도. <제공=서울시>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계획(안) 심의를 신속하게 통과한 첫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서울 광진구 신향빌라 재건축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위원회를 열고 신향빌라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이달 8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신속통합기획이 적용되는 구역의 정비계획(안)을 놓고 주요 쟁점 사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해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며 의결된 사항은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서울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계획 기준 적용,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절차 단축, 신속한 주택 공급 등을 위해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초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도시정비사업 절차 간소화를 위한 행정적ㆍ제도적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내 신속통합기획 특별분과위원회 신설에 이어 건축ㆍ교통ㆍ환경 통합 심의를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용마산, 아차산 자락 경관 관리 지역에 위치한 신향빌라는 준공 30년이 넘은 노후 연립주택 단지로 재해 위험이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 당초 주민 제안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했지만 지구단위계획과의 정합성, 자연지형과의 부조화 등의 문제로 2020년 4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된 바 있다.

신향빌라 재건축사업은 이번 정비계획(안)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고 2021년 11월~12월 주민 공람ㆍ공고, 지난달(2월)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소위원회 자문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이번에 통과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이 사업은 광진구 용마산로24길 13(중곡동) 일원 연면적 2만9503.5㎡에 용적률 200% 이하를 적용한 지상 최고 12층 규모의 공동주택 305가구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정비계획(안)에는 서울시와 주민이 함께 마련한 4가지 원칙이 반영됐다. ▲주요 산(용마산), 인접 학교, 구릉지 등 ‘자연지형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학교 통학로 및 용마산 산책로 개선 등 ‘지역 차원의 보행환경 개선’ ▲학교와 연계한 공공 개방 커뮤니티시설 설치 등 ‘공공성 확보’ ▲테라스하우스, 판상형, 탑상형 등 다양한 주거 유형 계획으로 ‘입체적 공유 경관 창출’ 등이 이에 해당한다.

먼저 대상지와 용곡초등학교 경계부에 있는 용마산 산책로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바라볼 때 위압적인 경관을 형성하지 않도록 했다. 건축물 높이는 용곡초등학교 운동장 해발고도 이하를 원칙으로 하되 자연 지형에 따라 동측에서 서측으로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유도했다.

아울러 대상지 내 학교 통학로와 연결되는 보행브릿지 및 엘리베이터를 구성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공공 개방 커뮤니티시설 설치를 계획했다.

특히 지형의 단차를 고려해 도입한 테라스하우스, 판상형, 탑상형 등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저층주거지 개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신향빌라 재건축사업은 수정가결 된 내용을 정비계획(안)에 반영해 재공람ㆍ공고 후 올해 상반기 내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목표로 관련 절차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신향빌라 재건축사업은 그동안 경관상 문제로 개발이 어려웠던 저층주거지 밀집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서승아 기자  nellstay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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