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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코로나19 후유증의 한의 치료
▲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 연세한의원 원장

최근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종식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지만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만 명 가까이 되다 보니 주변에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된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롱코비드(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연구 결과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10명 중 7명이 기억력 및 집중력에 문제를 겪고 있고 캐나다의 연구진이 전 세계 68개의 연구를 종합해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3명 중 1명은 3개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피로감을 호소했다.

한의원에서 접하는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들은 피로감, 무기력, 체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잔기침, 가래, 목 통증 등 인후부 증상도 많다. 그 외에 두통, 기억력 저하, 멍한 상태의 지속 등 소위 말하는 ‘브레인포그(brain fog)’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대부분은 처음에 단순 감기처럼 생각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돼 뒤늦게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체력 저하, 피로감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한의원에서는 기혈이 부족해 생기는 제반 증상에 쓰이는 다양한 보약을 각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게 처방해 매우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잔기침, 가래, 인후통 등 기관지 쪽으로 초점을 맞춘다면 청폐탕, 은교산, 맥문동탕 등을 개인에 맞게 처방할 수 있다.

코로나19 증상 완화 목적으로 처방되는 생약 성분의 치료제에는 대부분 은교산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같은 기침이나 가래 증상이어도 각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처방이 달라 반드시 전문가인 한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본인에게 맞는 처방을 받아야 약효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요즘 많이 대중화된 경옥고는 체력 보강과 더불어 폐음이 부족해서 생기는 마른 기침에 효과가 좋으니 잔기침이 남아있으면서 체력 저하가 있는 다소 마른 사람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짜 먹는 형태 등 다양한 제형으로 나와 있어 복용도 편리하다. 기운이 많이 저하돼 힘든 사람은 공진단의 도움을 받으면 매우 빠른 속도로 회복이 가능한 경우를 볼 수 있다. 가끔 당뇨 환자들이 경옥고나 공진단에 꿀이 첨가돼 있어 이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경옥고나 공진단의 1회 복용량에 들어가는 꿀은 약 2~3g으로 소량이고 꿀에 들어있는 항균 성분들이 호흡기 회복과 체력 향상에 도움을 줘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2020년 보건복지부가 18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 약 80%가 한의 치료를 받고 그 결과에 만족했다. 이 연구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한의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받는다면 다양한 맞춤 치료를 통해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소연 원장  koreaareyo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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