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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5구역, 2013년 정기총회 개최 예정...사업 정상화 도모
조회수 : 1,701   |   등록일 : 2013-08-12 10:26:14
한남5구역, 2013년 정기총회 개최 예정...사업 정상화 도모

같은날 조합임원해임 임시총회 개최 예정...“관심집중”





[아유경제=김동현기자, 영상 진현수PD]조합 일부 이사가 사사건건 사업에 발목을 잡아 약 1여년 동안 재개발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한남5구역)이 드디어 2013년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같은 날 정기총회에 앞서 사업에 발목을 잡던 조합임원 2인을 해임하는 임시총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한남5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오는 27일 토요일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용산청소년수련관에서 2013년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상정될 안건은 조합정관 변경(안)의 건을 비롯해 2013년 조합 운영비 예산(안) 추인의 건,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협력업체 선정의 건 등 총 10개다.

이와 관련해 이상용 한남5구역 조합장은 “대의원회를 거쳐야 하는 등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다만 조합 내부적으로 정기총회 계획을 27일로 잡아 놓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던 한남5구역이 이달 말 2013년 정기총회 개최를 계기로 사업이 정상화될 지에 대해서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조합임원해임 임시총회는 왜? 그 동안 무슨 일이?

한편 한남5구역은 201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기 앞서 조합임원해임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그 속사정은 이렇다.

한남5구역 조합 관계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일부 조합 임원이 조합장을 고소하는 등 사사건건 사업의 발목을 잡아 재개발사업이 약 1여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재개발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애꿎은 조합원들만 피해를 보게 되자, 피해발생을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이 조합원 중심으로 번졌다는 것.

조합 한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이 아무리 정상적이라 해도, 상당기간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동의서를 낼 때는 신중하고 냉정할 수밖에 없는 조합원들을 위해서라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추진해야 할 이사들이 조합을 상대로 52억의 막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정비업체 C사에게 고맙다고 칭찬을 하고 다닌다”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곳 조합원들은 A,B 이사의 행동과 관련해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자발적으로 A, B이사의 총회 해임발의서를 걷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합임원해임 임시총회 발의자 대표 진00 외 2인은 한남5구역의 조합원으로서 지난 4월부터 해임발의 동의서를 징구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200여장의 해임발의 동의서를 징구했다고 밝혔다.

해임 발의자 대표 진00씨는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구역 내 조합원으로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제23조 조합임원의 결격사유 및 해임, 제24조 총회개최 및 의결사항, 조합정관 제18조 임원의 해임에 의거 A, B 두 이사를 관계법령 및 정관 위배, 조합 이사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총회에서 해임하는 것에 동의하여 해임발의서를 작성하게 됐다”며 “현재까지 징구한 200여장의 해임발의서는 전체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의 해임 발의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정기총회에 앞서 조합임원해임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임발의 동의서가 걷히게 된 여러 가지 이유들

또한 해임발의 동의서가 걷히게 된 이유에 대해 여기저기에서 제보가 이어졌다.

서울시 공공관리 업체선정 기준 위반으로 행정 조치된 정비업체 C사가 조합을 상대로 소송하여 조합이 1심에서 패소해 혼란에 빠져있는 중요한 시기에 조합 집행부 일원인 이사가 조합장을 고소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결국 C사와 조합일부 이사가 조합장을 끌어내리고 조합을 망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아울러 한남5구역은 2012년 8월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후 수차례 이사회의를 개최했지만 상정하는 안건마다 부결되면서 일부 이사로 인해 이사회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게 한남5구역 조합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남5구역 한 조합원은 “지난해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후부터 올 현재까지 조합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15차례에 걸쳐 이사회의가 열렸지만 최근 15차 이사회의를 제외하고 나머지 14차까지는 해결된 안건이 단 한건도 없이 약 1여년 동안 허송세월을 보냈다”며 “이사회의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고 있다. 특히 이사들 간 의견 조율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남동에서 40여년을 살았다고 밝힌 K씨는 “십여 년 전에 시작한 재개발 사업이 지난해 조합이 설립되어 이제는 좀 진척이 있겠거니 하고 기대를 많이 했었다. 그러나 조합임원인 이사들끼리 싸움으로 인해 이사회의 모든 안건이 통과되지 않아 재개발사업이 멈춰서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남5구역 조합관계자는 “이 사실을 모르는 조합원들에게는 이런 이사회의 파행이 전체 조합원을 위한 것처럼 호도되어 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조합원들의 정확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전했다.



조합 이사가 조합장 고발… 고소장을 홈페이지에 공개

한남5구역의 한 조합원은 “협력업체를 선정하여 사업시행인가를 하루라도 빨리 득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합과 A, B이사의 갈등이 이번 문제의 시발점이다”며 “특히 A, B 이사는 이사회의 때마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이사회가 파행되면서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합 이사의 직무는 조합정관 제16조에서도 명시되어 있는바, 조합장을 보좌하고 이사회에 부의된 사항을 심의·의결하며 조합의 사무를 분장하는 것인데 A, B 이사는 조합과 소통하려는 이사들까지 선동하여 한남5구역 조합장을 약 3년 전에 계약 파기한 정비업체 C사의 입찰과정을 문제 삼아 변호사까지 선임하여 고발하였을 뿐 아니라 조합이 창피할 정도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고소장을 공개했다. 이는 이사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조합의 위계질서를 무너뜨려 조합 업무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어서 또 다른 조합원은 “A, B 이사는 이사회에서 토의 및 지적 사항을 이사회에서 처리해야 함에도 집행부와 무관한 감사의 책임이라며 송00, 정00 감사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내용증명을 받은 송00, 정00 감사는 A, B 이사와 관련해 그들의 직권 남용에 회의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한남5구역의 한 조합 이사는 “A, B 이사는 상정 안건마다 관련 법규를 임의적으로 해석하여 잘 모르는 이사들을 선동하고 사사건건 문제를 제기하여 안건을 부결시키고 만약 안건이 통과되면 모든 이사들이 책임져야한다고 강압하여 이사들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없도록 조합 업무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조합의 이사가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조합장을 고소한다는 것은 조합을 뒤집으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는 “한남5구역 사업시행인가를 득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에 의존하기보다는 조합장과 이사들이 똘똘 뭉쳐 조합원들의 재산을 증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라며 “조합장을 고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임원 갈등으로 애꿎은 조합원만 피해

조합 임원간의 갈등은 어느 구역에서나 볼 수 있는 문제다. 고덕6단지, 풍납우성 재건축 조합 등도 최근 들어 조합이사들과의 마찰로 사업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조합원들의 권익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놓고 서로간의 의견이 달라 목소리를 높이는 정도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소송까지 간다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를 하는 것 아니겠냐며 우려의 목소리들을 전했다.

한 재개발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합 임원들 간의 내부 갈등이 몇몇 이사들의 조합 업무 발목잡기에 기인한다는 조합원들의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해임발의서를 걷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면 그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며 “하루라도 빨리 사업시행인가를 득하기 위해서는 서로 힘을 합쳐야 할 시점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재개발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한남5구역의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재개발 현장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전형적인 알력 싸움으로 보인다”며 “조합 내부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전체 조합원이라는 사실을 조합임원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체 조합원이 실체를 모르고 있어 더 큰 문제

한남5구역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한남5구역의 물건 중 70~80%가 융자를 받은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사업이 빨리 진행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현재 조합 상황을 모르고 있는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하면서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발목잡기가 몇몇 소수의 이사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자행되고 있지만 전체 조합원이 그 실체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부동산 관계자 A씨는 “추진위나 조합에서 발생하는 내부 갈등 문제는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지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크게 좌우된다”면서 “또한 내부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관심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조합원들의 꾸준한 관심은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조합의 비리나 문제점들은 결국 주민들의 무관심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므로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는 사업 진행 속도를 높여 사업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선책이다”며 “이로 인해 결국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을 낮추게 되고 감정평가 금액을 높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일거다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용 조합장 “근본적으로 모든 것이 내 탓...정기총회를 발판삼아 사업 정상화”

이상용 한남5구역 조합장은 “조합설립 후 빠른 재개발사업 추진을 염원하시는 주민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조합 임원간 갈등과 소송 등 여러 우여곡절로 지금까지 이렇다 할 사업의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며 “이 점에 대해 조합원들게 정말 송구스러워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용 조합장은 “근본적으로 보면 이 모든 책임이 조합장인 제가 부족한 데 기인한 것 같다”며 “이번 정기총회를 발판삼아 앞으로는 보다 더 많은 조합원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합 임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시켜 화합과 단결로서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아리포스트에서 만나본 20여명 이상의 조합원들은 “가장 가슴 졸이고 불안한 사람들은 바로 내 집, 내 땅을 가진 조합원들이며 그 조합원들이 동의서를 낸 이유는 한남5구역이 한남뉴타운 중 조망권과 사업성이 우수하고 개발 의지가 높기 때문이다. 조합 임원 간 내부 갈등을 해결하고 빠른 시일 내 사업시행인가를 득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2013년 정기총회 개최를 통해 조합내부의 갈등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약을 알리겠다고 나선 한남5구역 조합원들의 건승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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